"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에스라 1:1)
에스라는 유대인들이 포로 되어 70년을 있게 되리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의 성취로 고레스의 조서가 유대인들의 귀환을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렘 25:11-12, 29:10).
그러면 칠십년 바벨론 포로의 연대는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 그 시작과 종결의 연대는 무엇인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은 주전 539년 10월 바벨론에 포로 후 니산 538년에 시작되었다. 고레스는 바사제국의 설립자로 가장 위대한 그리스의 왕으로 주전 559년에서 530년까지 다스렸다. 그는 550년에 메데를 정복하고 547-46년에는 리디아와 아나토리아를 정복하고 539년에 바벨론을 포획하였다. 그런데 다니엘서 1:1에 따르면 여호야김 제 삼년 605년에 유대인들의 첫 번째 추방이 있었다. 따라서 70년은 536년이 될 것이다(1). 그러나 정확하게 말해서 처음으로 포로 되어 간 때를 시발점으로 한다면 예루살렘의 멸망과 고레스의 조서 사이에는 칠십 년이 아니라 다만 48년이 경과했을 뿐이다. 따라서 어떤 학자들은 주전 586년 성전의 파괴에서 주전 516년 그 성전의 완전한 파괴때까지로 계산한다. 그러나 이것은 저자의 의도와 다르다. 그는 포로의 기간을 언급하고 있으며 고레스의 조서는 성전의 재건을 위한 책임에 관한 것이었다.
어떤 학자들은 칠십 년은 개략적인 수이거나 향년을 의미한다고 본다(P.R. Ackroyd). 그러나 70년은 바벨론의 지배를 가리키며 주전 612년에서 539년(니느웨의 멸망)을 가리킬 것이다. 어느 경우든지 대략 70년이 된다(2). 그런데 70년을 포로의 정확한 기간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그 예언의 성취를 설명한다. 첫째 방법은 유대인들이 처음으로 바벨론에 잡혀갔던 때 주전 605년을(단 1:1; 왕하 24:1) 포로의 시작 연대로 본다. 따라서 그 포로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제이의 성전 공사를 시작했을 때 주전 536년 끝났다. 두 번째 산출 방법은 포로 칠십 년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파괴시킬 때 주전 586년에 시작해서 제이 성전의 건축이 완성된 때까지로 본다.
어느 해석을 취하든지 예레미야의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따라서 영원하신 하나님은 개인의 운명이나 민족의 운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시며 주권적으로 주관해 나가신다.
주 1. Edwin Yamauchi, Ezra, Nehemiah, E. B. C. Vol.4(Grand Rapdis: Zondervan, 1988), p.601 2. F. Charles Fensham, The Books of Ezra and Neshemiah(Grand Rapids: Eerdmans, 1982), pp.42-43 3.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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