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하신 약속이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방적인 약속이며 아브람에게는 그 어떤 의무나 약속 성취를 위한 조건도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가 하리라는 말씀이 매 절마다 있어서 네 번이나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신 약속은 그대로 성취되었는가? 그 약속과 성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2절): 무자했던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통한 아랍 백성들과 이삭을 통한 유대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특별히 이삭으로 그 약속이 시작되었으며(창 7:19; 21:1-3; 갈 4:28) 이스라엘 민족으로 확대되었고(민 22:5; 왕상 4:20) 유대 인과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다(행 13:32). 역시 그에게서 왕들이 나오리라고 약속하셨는데 (17:6) 이스라엘의 왕들은 주로 다윗과 예수님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다 2. 내가 네게 복을 주어(2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전 생애를 지켜 주셨고 크게 축복해 주셨다. 3. 내가 내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2절): 세계 삼대 종교는 이슬람,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로 모두 아브라함을 그들의 신앙의 설립자로 존경한다. 4.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하리라(3절): 역사상 유대 민족을 환대한 민족들은 축복의 때를 경험했으나 그들을 핍박한 자들은 심각한 쇠퇴의 쓴 잔을 맛보아야 했다. 5.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7절): 이 약속은 비록 유대 민족이 한번 다시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었을지라도 아직 성취되고 있다⑵.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하신 현세적이고 일시적인 약속들, 예를 들어 노아(창 8:21-9:17)와 아브라함(창 12:2; 17:4)에게 하신 약속이나 땅(창 17:8; 출 3:17)과 장수(출 20:1; 엡 6:2), 번성(창 32:12; 눅 1:13, 57-6)과 구원(삼하 3:18; 7:13; 왕상 8:30, 56), 회복(렘 29:10)과 하나님의 영적 약속들(시 119:; 히 4:1; 롬 4:13-16)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으며 역시 성령의 약속(사 44:3; 요 14:16, 26; 행 1:14; 2:33)도 성취되었다. 따라서 아직 성취되지 않은 종말론적인 약속, 예컨대 그리스도의 재림(마 25:3; 행 1:11)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소망 중에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이야말로 말세를 사는 성도들이 누구나 지녀야 할 최선의 신앙이 아닐 수 없다.
주 1. G.B. Funderburk, Promise, the Zondervan Pictorial Encyclopedia of the Bible, Vol.4(Grand Rapids: Zondervan, 1976), p.873 2. Larry Richards, Bible Difficulties Solved(Fleming H. Revell, 1993), pp.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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