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어디에나 계시며 모르시는 것이 없으시다면 왜 아담을 찾으셨는가?
revdavidsuh  2008-07-19 15:38:22 hit: 2,20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뱀(사탄)의 꼬임에 빠져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낮을 보는 것이 부끄러웠고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어이 저들이 숨어 있는 곳까지 찾아 가셔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다. 이 말씀은 전지하셔서 아무것도 모르심이 없으신 하나님으로서 모순되는 행동이 아닌가?
  
예를 들어 예수님은 베드로가 죽을지언정 배반하지 않겠다고 장담까지 하였음에도(마 26:33-35), 그가 대제사장의 뜰에서 주님을 배반할 것을 벌써 아셨고 미리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해 주셨다. 과연 베드로는 후에 세 번 주님을 부인했고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을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 통곡하며 회개하였다(눅 22:60-62).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시험에 이끌려 죄에 빠질 것도 아시지 않았겠나? 그런데 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가?  물론 하나님께서 모르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담의 죄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벌써 창세전에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이다(엡 1:4).⑴
  
그러나 여기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는 그때에는 죄를 짓기 이전이어서 하나님의 금령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들어 아담과 하와의 죄의 필연성을 주장하고 그 책임을 하나님께 전가시키려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이다.
  
그러면 이 본문에서 아담과 하와가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것을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왜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는가?  여기서 하나님의 질문은 숨어 있는 아담을 모르셔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질문이었다.⑵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에게 하신 첫 말씀은 은혜의 모든 표를 지니고 있다. 이 질문은 그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숨은데서 그들을 쫓아내려고 하시기보다 그에게 가까이 오게 하시려고 하였다.⑶ 그리고 범죄한 그들을 돕기 위해서는 네가 실과를 먹었느냐?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3:11-13)고 물으셨듯이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묻지 않고는 저들을 취급하실 다른 길이 없으셨다. 이것은 부모가 잘못을 저지른 어린 자녀에게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부모는 이미 저들의 잘못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너 왜 이리 했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음과 같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필연적으로 이런 고백을 하게 한다. 예, 아버지 내가 잘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아버지는 저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게 된다.⑷ 여기서 하나님의 질문도 같은 의미와 목적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하나님은 전지하시다(행 15:18; 사 41:26; 42:9, 23; 43:9, 12; 44:7-8). 하나님은 우리를 감찰하시고 아시되 우리의 생각과 모든 행위를 모르심이 없으시다(시 39:1-3). 우리는 범죄 했을 때 감추려 하지 말고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주
   1. 이미 하나님께서 이 범죄를 아셨고 범죄한 저들을 어떻게 처리하실 것도 결정하셨다(창 3:14-19).
   2. H.C. Leupold, Exposition of Genesis, Vol. 1(Grand Rapids: Baker, 1987),  p.157
   3. Derck Kidner, Genesis(Downer Grove: IVP, 1967),  p.70
   4. Cf. G.L. Archer,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Grand Rapids: Zondervan,1982),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