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은 몸에다 영을 더한 것이 영혼과 같다고 가르치는가?
RevSuh  2008-07-19 16:22:45 hit: 2,091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 2:7)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다른 생물과는 다르게 사람을 지으신 것을 설명해 준다.  
여기 생기는 동물들과 사람이 공동으로 나눈 것이며(창 7:22) 호흡은 영이나 바람이란 말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직접 생기를 불어 넣으시므로 생령이 되었다.
  
그런데 이 구절은 몸과 영(호흡)이 영혼을 구성한다고 가르치는가?  과연 영은 그 안에서 몸과 영이 인격적 연합으로 만나는 중간 용어인가?  결국 몸에다 영을 더한 것은 영혼과 같은가? 스크로기(W. Graham Scroggie)는 그렇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크로기의 이런 주장은 옳은가?
여기서 생령이라고 번역된 말(2:7)은 산 인격 즉 영혼을 의미하는데 산 인간 존재의 성분을 가리키지 않고 그 전체를 가리켰다.⑴
  
영혼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네페쉬인데 구약성경에서 754회 나오고 있다.
여기 창세기 2:7에서는 주로 생명을 소유한 것을 의미하였다. 이 말은 자주 동물에 대해 쓰였으며(창 1:20, 24, 30; 9:12, 15, 16; 겔 47:9), 때로는 피와 동일시되기도 하며 어떤 때는 육체적 존재의 본질에 속하는 무엇으로 쓰였다(창 9:4; 레 17:10-14; 신 12:22-24). 또 많은 경우에 그것은 생명의 본질을 가리키기도 했다.
  
영혼은 육신적 식욕의 자리이며(민 21:5; 신 12:15; 미 7:1) 감정의 원천이요(욥 30:25; 시 86:4; 사 1:14), 의지와 도덕적 행위가 관련이 있는 곳이다(창 49:6; 신 4:29; 욥 7:15; 시 24:4).  또 다른데서는 개체나 인격을 가리켰다(레 7:21; 17:12; 겔 18:4). 그밖에 자아를 가리키기도 했고(삿 16:16; 겔 4:14), 시체에 적용되기도 했다(레 19:28; 민 6:6; 학 2:13).  일반적으로 영혼(네페쉬)은 죽을 때 떠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며(창 35:18), 결코 죽은 자의 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이지는 않았다.⑵

이 말은 영역 성경에서는 존재나(RSV) 영혼(AV. RV)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살아 있는 피조물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생명과 동등한 말이거나 인격과 자아와 같은 말이었다.⑶
  
따라서 위의 구절은 몸에다 영을 더한 것이 영혼과 동등하다고 가르치지 않고 차라리 몸에다 영을 더한 것은 인격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만드시고 그 안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므로 산 인격이 되었다는 말씀이 어렵게 되는 것은 주로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히브리 말 네페쉬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있으며 둘째는 우리가 후대 사상을 구약성경 속으로 돌아가서 해석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구약 성경에서 영혼과 영 사이를 분명하게 구분했는지는 알기 어렵다. 더구나 바울 서신을 제외한 성경에서 종종 영혼과 영을 구별하지 않고 서로 바꾸어 쓰고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이 몸에다 영(호흡)을 더 함으로 영혼이 되었다고 가르친다는 주장은 잘못이다. 영과 영혼은 구별하기 어려우며 여기서 영혼은 죽음과 상반되는 살아있는 사람이나 산 인격을 가리켰다.
  
   주
   1. F.F. Bruce, Answers to Questions(Grand Rapids: Zondervan, 1981), p.2
   2. The New Bible Dictionary(London: IVP, 1965), p.1208
   3. Derek Kidner, Genesis(Downers Grove: IVP,1967),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