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호 수 아(수 4:1-20)
RevSuh  2008-07-29 21:49:15 hit: 969


여호수아 4:1-20에서는 요단강을 기적적으로 건넌 것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런 기념비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를 기념하고 후세대에 그가 이루신 것이 무엇임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기념비로 사용된 돌들은 요단강에 멈추었을 때 그 한 가운데 마른 땅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므로 요단강을 건넌 것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기적이었음을 증거하는데 충분하였다. 이 기념돌비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알려 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에 유익한 증거물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 의하면 여기 세운 기념비는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취한 돌 열 두개였으며 그들이 유숙할 길갈에 세운 것이 분명하다(수 4:8-9).  이는 새국제역(NIV)의 번역과 일치한다.  그런데 새미국표준역(NASB)에 따르면 그들이 요단 가운데서 열두 돌을 취하여(8절) 요단의 가운데 열두 돌을 세웠다고 하였다(9절).  이것은 거기에는 두 개의 기념비들이 있었음을 가정하게 한다.  그 하나는 길갈에 있었고 다른 것은 요단강 가운데 있었다.
  
그러면 어느 설명이 더 정확한가?
그 본문은 분명히 열두 돌의 기념비는 길갈에 세웠다고 지적한다(20절).  그러면 요단강에도 역시 기념비가 있었는가?
  
그 해답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9절에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 있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여호수아서의 기록때까지 그 기념비는 우기가 요단강에 아니어서 물이 적게 흐를 때 볼 수 있었다⑴.
  
따라서 길갈에 한 기념비를 세웠고 요단강에 또 다른 기념비를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이 해석은 히브리어의 돌들이란 단어에 관사가 붙어 있지 않은 사실로 증명이 된다.  만일 저자가 같은 열두 돌을 가리켰다면 거기에 관사가 있게 될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따라서 70인역(LXX)에서는 다른 이란 말을 덧붙여서 그 의미를 분명히 하였다(다른 열두 돌들).
  
물론 어떤 학자들은 다만 하나의 기념비만을 세웠으며 두 개의 다른 설명들을 여기서 하나로 묶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히브리어 분문은 여호수아가 두 개의 기념비를 세웠는데 하나는 강물이 얕을 때 볼 수 있었듯이 요단강의 가운데 세웠다고 언급하고 있다⑵.

     주
     1.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58
     2. Donald H. Madvig, Joshua(Grand Rapids: Zondervan, 1992),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