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되는 것이 하나님께 복 받은 일이었다면 왜 어머니는 자녀 출산을 속죄하기 위해 제물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는가?
revdavidsuh  2008-07-24 17:47:13 hit: 1,620

      "여자를 낳으면 그는 이 칠 일 동안 부정하리니 경도할 때와 같을 것이며 산혈이 깨끗하게 됨은 육십 육 일을 지나야 하리라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 이는 자녀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 (레 12:5,7)

성경은 무자를 불행으로 보았으며(창 15; 삼상 1장) 때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기까지 하였다(레 20:20; 신 28:18).  따라서 자녀의 출생이 축복임을 가르치는 성경 구절이 많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 중에 시편 128:3에서는 많은 자녀를 둔 아내를 결실한 포도나무로 비유하였다(레 26:9; 신 28:11).  그렇다면 왜 위 구절에서는 출산을 속죄가 필요한 정결치 못한 일로 말씀하고 있는가?.  왜 자녀 출산이 부정한가?

해리스(R. Laird Harris)는 구약은 임신과 출산이 죄라고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하는 자나 낳는 자는 다 죄인들이다.  따라서 그런 모든 부정함의 결말은 정결의 의식법으로 성취되었다.  그 법들은 공중 보건을 위한 것이었으나 역시 종교적인 규례였다고 하였다⑴.  그밖에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었다.

1. 새 어머니를 부정하게 취급한 것은 옛날 이스라엘의 관행이었다.
2. 새 출산 모는 귀신들에게 공격당하기가 쉬웠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믿었고 성경에는 창세기 3:1과 출애굽기 22:17이 있다.  그러나 물론 여기에는 귀신에 대한 언급이 없다.
3. 더그라스(Douglas)는 피를 흘리는 것이나 피를 흘린 몸은 완전하지 못하므로 부정하다.  피의 손실은 죽음에 이르게 하며 정상적인 건강한 생명에 대조된다.  따라서 피를 상실한 사람은 누구든 완전보다 못하게 되는 위험에 처하므로 부정하다고 하였다⑵.

그러면 왜 남아를 낳는 경우보다 여아를 출산했을 때 그 정결케 되는 기간이 배나 더 길었는가?
그것은 잘 모른다.  어떤 이들은 이것은 결국 그 낳은 딸도 결국에는 그녀의 차례에 자녀 출산의 고통을 받게 될 부정함의 상징일 것으로 본다.  혹은 한 주 끝에 가서 남아를 할례 시키는 것은 상징적으로 수반되는 부정함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하였을 것이다.  또 어떤 나라들은 딸보다 아들을 선호했으며 그런 문화적인 배경이 있는 남편이 아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보살폈으므로 딸을 낳은 어머니는 오랫동안 그녀 스스로 딸을 돌보아야 했을지 모른다⑶.
  
그러면 왜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자녀 출산을 한 어머니가 속죄의 제물을 바쳐야 했는가?
임신이나 출산을 죄로 말씀하는 구절이 없으므로 그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잉태되면서부터 죄인이요(시 51:5) 모두 죄에 굴복되므로 정결케 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타락의 결과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⑷.
  
그러나 호프만(Hoffmann)은 그 불결은 어머니가 성소에 들어가는데 장애가 되는 것으로 보고 속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런 제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용서를 예비해 준다고 보았다.
 우리는 이 구절에서 두 가지 분명한 진리를 배운다.

1. 남자처럼 여인도 성소에 제물을 바치는 특권과 의무가 있다.
2. 제물들은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던지 딸을 낳았던지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⑸.

  따라서 여기서 정결케 되는 기간의 차이 때문에 아들이 딸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성경의 난제가 다 풀리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한 부분들이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답을 기대해서도 안 되며 해답을 줄 수 있다고 자만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이 문제도 절반 이상의 해답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주
    1. R. Laird Harris, Exodus, E. B. C. Vol.2(Grand Rapids: Zondervan, 1990), p.574
    2. G.J. Wenham, the Book of Leviticus(Grand Rapids: Eerdmans,1979),p.188
    3. R. Laird Harris, Ibid.,
    4.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91
    5. John E. Hartlez, Leviticus(Waco: Word, 1992), pp.168‐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