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맛 같았더라" (민 11:8)
만나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만나를 자연적인 산물로 보려는 이들은 식물의 열매나 곤충의 분비물 등으로 이야기하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여정에서 먹었던 만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공급된 양식이었다. 그런데 그 만나의 맛에 대해 성경은 출애굽기 16:31에서 꿀 섞은 과자 맛이라고 했는데 위의 민수기 11:8에서는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다고 하였다.
그러면 만나의 맛은 어떤 것이었는가? 만나의 맛은 꿀 섞은 과자 맛이었다. 만나는 단맛이었다. 그러나 그 만나는 요리를 할 수가 있어서 과자처럼 만들어 먹을 수가 있었는데 그때에 무엇을 섞어 요리하는가에 따라 그 맛은 다른 과자 맛을 낼 수 있었다. 따라서 민수기 11:8에 만나의 맛은 거기 기록된 대로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을 때의 맛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두 구절 사이에는 서로 모순이 없다. 다만 만나의 원래의 맛은 꿀 섞은 과자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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