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하나님께만 죄를 지었는가? 왜 밧세바나 우리아에게는 죄를 범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RevSuh  2008-08-01 14:42:29 hit: 1,642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시 51:4)

시편 51:3-4은 다윗의 참회의 기도이다.  용서를 구하는 기도라면 마땅히 하나님께 해야 한다.  그것은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으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위의 구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아까지 최전선으로 보내 죽게 만들어 살인하고서도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라고 한 것은 파렴치한 행위가 아닌가?
  
왜 다윗은 하나님께만 범죄했다고 했는가?  
여기서 다윗이 한 말은 `나는 사람에게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그의 범죄가 인간에 대한 것이기에 앞서 하나님께 대한 범죄라는 의미이다(삼하 12:13). 그리고 이것은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와의 통간을 하나님께 대한 범죄로 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창 39:9).
  
따라서 우리의 이웃에 대한 범죄는 그 이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창 1:26; 9:6)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 이웃에 대한 범죄는 곧 하나님께 대한 범죄인 것이다(Kidner, Keil, Kraus)(1).
  
사실 그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반역하기를 지체하지 않은 것이다(2). 결국 죄는 자신에 대한 것이나(고전 6:18) 이웃에 대한 것이 될 수 있으나 결국에 가서는 모두 하나님께 대한 것이다(3).  그리고 실제로 그 죄의 해악이 자신이나 이웃을 해쳤을지라도 항상 가장 고통을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고난을 당하신 종, 구주의 개념으로서 갈보리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대하게 된다.  따라서 다윗의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만 대적한 것이다. 그는 주로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으며 하나님이 그의 고소와 평결 자로서 적합하시다고 본 것이다(4). 그러므로 앞서 언급했듯이 다윗은 그의 죄가 사람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한 죄였으며 또 그의 죄는 밧세바나 우리아를 해치기보다 하나님을 더 고통스럽게 한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따라서 그의 죄와 용서를 하나님께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주
     1. 강병도편 호크마 종합주석, 시편 상(서울: 기독지혜사, 1992), p.505
     2. Michell, Dahood, Psalms II(New York: Doubleday, 1986), p.4
     3. Derek Kidner, Psalms 1-72(Downers Grove: IVP, 1973), p.190
     4. The Bradman Bible Commentary, Vol.4(Nashville: Bradman, 1971), pp.275-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