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시 45:6)
본문은 시편에서 가장 큰 난제로 알려진 구절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란 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어떻게 인간의 보좌가 하나님과 연관이 될 수 있는가? 만일 그 보좌를 하나님께 돌린다면, 그것이 어떤 지상의 보좌에 적용될 수 있겠는가? 이 구절에 대해서 고대의 역본들은 하나님(엘로힘)을 호격으로 보았다. 물론 이 경우에 하나님의 이름에는 어떤 관사도 없다. 그러나 엘로힘이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호격을 취할 경우는 단 한번만 관사와 함께 나올 뿐(삿 16:28) 다른 50개의 경우에는 히브리어에 관사가 없으므로 문제가 안 된다. 우리말 성경(개역성경)은 이 본문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호격으로 취하였다. 그러나 표준 새번역에서는 근래의 해석에 따라 “하나님께서 임금님을 영원토록 보좌에 앉히셨으니”라고 하여 하나님을 주격으로 취하였다. 그러면 우리는 이 본문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할 것인가? 먼저 다양한 영어 번역을 살펴보고 그 해답을 찾기로 하자.
1. 개정표준역(The Revised Standard Version)에서는 속격의 관계로서 소유나 원천의 의미로 취하였다. 하나님 당신의 보좌(Your throne of God) 즉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보좌 혹은 하나님에 의해 확립되고 보호되는 보좌이다. 그러나 이 번역에 문제점은 보좌가 두개의 다른 속격이나 소유를 갖게 되는데 구약의 다른 곳에서 병행 구절이 없는 구성이다. 2. 낙스(R.A. Knox)는 하나님은 당신의 보좌의 지원자시라고 번역하였다. 이 번역은 문법상으로는 가능성이 있지만(이 경우 엘로힘 하나님은 창조자시며 왕의 통치의 유지자시란 사상을 가진 주어나 술어로 쓰인 것으로 본다) 개념적 문제에 빠지게 된다. 시편에서 강한 은유를 쓰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어떻게 어느 인간의 보좌가 하나님의 범주에 속하게 되는가? 더구나 ....에 의해 설립되다 혹은 보호되다가 ... 의 지원자 혹은 신적 특성이 되는데 이런 것을 단순한 히브리 어 엘로힘에서 이끌어 낸다는 것은 무리다. 3. 보좌라는 단어를 두 번 더한다. 당신의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다. 혹은 당신의 보좌는 신적 보좌가 되리라 이 번역은 잘못된 것이 없다. 왕의 보좌는 하나님께 속할 수 있다. 그것은 대상 29:23(또 28:5; 왕상 3:28)에 그렇게 표현되어 있으며 거기서 솔로몬은 야웨의 보좌에 앉아 있는 것으로 기술하였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제는 문법적인 것이기 보다 개념적이다. 주어와 술어 사이에 동일성이 있다. 따라서 이 경우 하나님은 만들어진 보좌의 물질이 되시고 만다. 4. 새영어성경에서는 당신의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와 같다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 번역은 근거없이 본문에 너무 많은 낱말을 더한다. 5. 대훗(Dahood)은 당신의 보좌라는 명사를 동사적으로 읽을 것을 제안하였다. 그는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를 왕위에 앉히셨다고 번역하였다(1).
이렇게 볼 때 위의 어느 번역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최선의 번역은 역시 고대의 번역으로 `오 하나님 당신의 보좌는' 이다. 이 번역은 The King James Version, The Revised Version, The Revised Standard Version Margin, Th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 New American Bible, The Jerusalem Bible. The New International Version. Knox 그리고 Berkley 등이 지지하는 것으로 모두 같은 방식으로 그 히브리어를 번역하고 있다(2). 그러면 여기서 신적 보좌와 연관된 지상의 보좌(왕권)은 누구의 것인가? 마호메트교에서는 4-5절을 들어 이 시의 왕이 바로 그들의 마호메트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그 왕이 칼로 원수를 파하리라는 표현인데 그들은 마호멧을 칼의 선자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그것은 6절에 나오는 엘로힘(하나님)이 누구를 가리키는가에서 분명히 밝혀진다. 다윗의 보좌는 언약으로 보증되었다. 다윗의 보좌는 다윗의 후손에게 맡겨졌다. 다윗의 보좌에 왕들은 신적 권리에 의한 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들이 그 보좌를 세울 것도 기대하셨다.(참고, 왕상 2 :12,46). 그 보좌의 설립은 공의에 대한 추구로 보장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지상에서 확립될 것이다.(7절; 참고, 11:7; 33:5; 99:1-4). 그리고 다윗의 후손으로서 우리 주님이 그 왕권을 상속하실 것인데(참고, 히 1:8-9,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의 나라는 영원하다(3). 따라서 시편 기자가 쓴 엘로힘이란 말이 하나님을 의미했던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인간 대표를 의미했던 지간에 히브리서 기자는 그 아들과 그 천사들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4). 실제로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주장하셨다(요 8:58; 10:30). 그러나 모하메드(Mohammed)는 그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요 인간 선지자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구절은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으며(히 1:8) 비록 그리스도께서 초림 때에는 칼을 가지고 오시지 않으셨지만 이제 재림 때는 심판 주로서 오실 것이다(참고, 계 19:11-16)(5). 그러므로 본문은 결코 모하메드교의 창시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라는 말씀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세우시고 다스릴 영원한 권위와 통치를 가리킨다(눅 2:1-14). 주 1. Mitchell Dahood, Psalm 1(Garden City: Doubleday, 1986), p.269 2. Walter C. Kaiser, Jr. More Hard Sayings of the Old Testament(Downers Grove: IVP,1992), pp.303-304 3. Willem A. Van Gemeren, Psalms, E. B. C. Vol.5(Grand Rapids: Zondervan, 1991), p.346 4.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Old Testament(Victor Books, 1985), pp.837-828 5.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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