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9:1-17까지는 시리아, 페니키아 그리고 불레셋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9:1-8) 새로운 왕의 도래(9:9-10) 그리고 포로된 자의 자유(9:11-17)가 기록되어 있다.
많은 주석가들이 군사적인 원정과(1-7절) 헬라의 자식들(13절)에 대한 언급의 암시에 근거해서 이 구절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토의에 열을 올린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주석가들은 1-7절까지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한 정복을 예언했다는 견해를 따른다. 그러나 이 이론의 어려움은 이 구절에서 서술된 상황에 참으로 대답할 수 있는 하나의 역사적 배경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알렉산더 대왕만 아니라 느브갓네살이나 앗수르의 어떤 왕 중에 한 사람에 의한 팔레스틴의 침입으로도 보기가 어렵다.
한손(Hanson)은 특별한 역사적 정복자에 의한 특별한 역사적 정복도 서술되지 않았고 또 이 구절의 어디에서도 외국 왕이 그의 도구로서 여호와에 의해 사용된 암시도 없다고 하였다(Apcalyptic, 316). 따라서 오셔서 이 일을 하시는 분은 야외 하나님이시다.1)
만일 우리가 이 구절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들자면 매우 광범하게 다른 시기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지막 세대가 주전 8세기에서 7세기까지이며(9-11절) 그 이래로 포로 후기 시대까지를 가리켰을 것이다. 주전 8세기는 열왕기하 14:28에 중심이 된 시기로 거기서는 여로보암 2세가 유다에 속했던 다메섹과 하맛을 회복하였다. 사르곤(Sargon) 2세(722-705)가 이들 두 도시를 정복했으나 하맛은 아직도 헬라 시대에 중요한 도시로 마카비 시대에 전쟁 지역이었다(1 Macc 12:25). 다메섹은 확실히 페루샤와 헬라 시대보다 훨씬 더 주전 10세기에서 8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중요했다. 또 두로는 솔로몬 시대에 융성했으나 헬라에 의해 패전한 후 회복되지 못했다. 따라서 굳이 역사적인 배경을 들자면 주전 1000년에서 332년까지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으며 불레셋의 도시들에 대해서는 그 도시들이 느브갓네살에 의해 포획된 후에 그들의 독립과 구별된 문화를 상실하였으며 5절과 6절의 예언은 아마도 포로 이전 시대를 가리켰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만족할만한 해석은 저자가 어떤 특별한 역사적 관점을 취하지 않고 차라리 묵시의 특성을 지닌 것으로 과거의 사건들을 아주 중요한 장래 사건을 예시하는데 사용하였다는 것이다.2)
따라서 이 예언도 스가랴 당시에서부터 역사의 종말에 있을 메시아의 도래로 인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까지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스가랴 9장의 예언은 예수님에게 적용될 수 있다. 메시아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으로 온 우주를 다스리게 되실 때 이 예언은 완전히 성취된다.3)
주
1. Ralph L. Smith, Micah-Malachi(Waco: Word, 1984), p.252
2. Joyce G. Baldwin, Haggai, Zechariah, Malachi(Downers Grove: IVP, 1972), pp.157-158
3.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