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에 문턱을 뛰어 넘어서 강포와 궤휼로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습 1:9)

스바냐 1:7-2:3까지는 야외의 날에 대한 고시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날에 있을 심판의 이유들로 1) 관리들과 왕의 아들들이 외국 풍습과 옷차림을 했으며  2)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두려워하며 그 문지방을 뛰어 넘는 것으로 증거가 된(삼상 5:5) 외국 종교를 채택하였으며  3) 어떤 이들은 그들의 주인의 집을 폭력과 속임수로 채웠다.1)
  
여기서 문지방을 넘는다는 말은 항상 성전과 연관이 있다(참고, 삼상 5:4-5; 겔 9:3; 10:4, 18; 46:2; 47:1).  아마도 이 구절은 문맥상 이방의 의식을 가리켰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채택해 온 다곤 신전의 문지방(삼상 5:4-5)을 밟지 않는 불레셋의 관습을 가리켰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디서도 성전의 문지방을 넘어가는 관습이 백성들이나 제사장들에 의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하는 곳이 없다.2)  따라서 이 전반절의 모호함을 후반절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다.  이 해석은 그 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심판의 원인이 종교적인 잘못이 아니라 사회적인 잘못이라는 것이다.  자기 주인의 집을 강포와 궤휼로 채웠다는 것이다(참고, 창 6:11; 합 1:2-3, 9). 그리고 이 해석을 취한다면 그들의 궁궐이 왕으로서 기대되는 정의와 의 대신에 강포가 가득하고 흘러넘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그들의 죄는 궁궐이 훔친 물건들을 위한 창고로 사용된 것이 아니며 또 왕의 재산이 속임수와 압제로 부해졌다는 것도 아니다.  왕의 아들들의 행위와 성품은 하나의 상징이며 모두가 악한데 대한 동의어이다.3)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문지방을 건너뛴다는 말은 불레셋의 신 다곤이 법궤 앞에 부복하고 그 머리와 손이 그 신전의 문지방 위에 부서져서 있었던 사건 때문에 생긴 관습이었음을 감안할 때 사회적인 죄악이기보다 종교적인 죄악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언제나 종교의 타락은 사회의 부패를 가져왔다.  따라서 여기서 주인은 다른데서 예사롭게 그것들을 서술한 용어처럼 이방 신들을 가리켰을 것이다(E. J. Brill).4)  그리고 이렇게 본다면 이 구절은 스바냐 시대에 있었던 우상숭배의 관습을 가리켰을 것이며 성전의 문지방을 뛰어 넘었다는 말은 이방신들을 예배하고 이방 관습을 따라갔다는 뜻이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숭배와 이방 관습을 따라 하나님을 떠났다면 징계의 심판밖에 기대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주
   1. Ralph L. Smith, Micah-Malachi(Waco: Word, 1984), p.130
   2. Theodore Laetsch, Minor prophet(St. Louis: Concordia, 1975), p.360
   3. Ralph L. Smith, Ibid.,
   4. David W. Baker, Nahum, Habakkuk, Zephaniah(Downers Grove: IVP, 1988), p.96